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 건강증진과
- 담당팀 : 만성질환관리팀
- 전화 : 032-718-0510
집에선 고혈압, 병원 가면 정상… ''가면고혈압'' 주의보
평소 정상이던 혈압이 병원에만 가면 높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평소 높던 혈압이 병원에서 재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병원에서 잰 혈압이 정상이라고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고대구로병원 등 전국 9개 대학병원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 1087명을 대상으로 병원 측정 혈압과 가정 측정 혈압을 비교한 결과, 병원에서는 혈압이 정상인데 집에서는 혈압이 높은 가면고혈압 환자가 전체의 약 10%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13.4%가 가면고혈압을 보여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또 고혈압약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다른 약을 쓰는 사람의 4.2배,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의 2.9배 가면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았다.
박창규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면고혈압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노년층은 노화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혈압 변동폭이 커지고, 베타차단제는 약의 특성상 혈압 변동이 크게 일어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면고혈압 위험이 낮아진다. 박 교수는 "그 외에도 가면고혈압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환자와 이런 질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면고혈압이 있으면 일상 생활을 할 때는 혈압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지만 진료를 받는 순간에는 혈압이 정상으로 나오므로 의료진이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데 장애가 된다. 따라서 노년층 고혈압 환자는 병원에서 잰 혈압만 믿지 말고 하루 3번씩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베타차단제 복용자의 경우, 가면고혈압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모든 고혈압 환자는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혈압이 올라가는 증상이 계속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24시간 활동혈압을 측정해 가면고혈압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가면고혈압과 반대로 집에서는 정상인데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은 백의고혈압 환자는 전체의 23.1%로 나타났다. 백의고혈압은 가면고혈압과 반대로 의료진이 환자의 긍정적인 예후를 읽지 못하게 해 과잉진료를 초래할 수 있지만, 가면고혈압처럼 치료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이 QR CODE는 "고혈압" 페이지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