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 기획예산담당관
- 담당팀 : 기획팀
- 전화 : 032-560-4040
강범석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구 가족 여러분!
민선8기 제9대 서구청장 강범석입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58만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물가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해
형식과 절차에 얽매인 취임식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신 구민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이유를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서 충족시켜드리겠다는 다짐, 더 겸손한 자세로
공약 하나하나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실한 서구의 일꾼이 되겠다는 약속의 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간소하게나마 인사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거 기간, 서구 곳곳에서 많은 주민분을 만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지지에 가슴이 벅찰 만큼 감동했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한편으론 제가 명함을 드리면 “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 안 주셔도 돼요”라며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유권자들이 선거 상황이나 정치 상황에 대해 주도적으로 살펴보고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서 판단하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더 겸손하게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초심을 바탕으로 급성장기를 맞은 서구의 새로운 내일을 힘차게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첫 출근을 맞아 아침 일찍 석남동에서 클린업데이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환경미화원분들과 간담회를 하고 구청에 왔는데
잠시 떠났던 그리운 일터에 돌아온 것처럼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여러분 앞에 서서, 함께 소통하는 이 자리가 낯설지만은 않으면서도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8년 전 이 자리에 처음 설 때는 기쁜 마음이 컸지만, 지금은 구청장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민심의 힘을 느꼈기에 두려움도 책임감도 한층 더 커졌습니다.
‘군주민수(君舟民水‧임금은 배, 백성은 물)’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민심이라는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을 되새기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 그에 따른 구민 여러분의 마음을 세세히 헤아리며 서구 발전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가겠습니다.
우리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졌고, 인구 또한 자치구 중 전국 3위에 해당하는 5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금년 말엔 60만 명, 내년 말까지 최소 7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땅도 넓고 인구까지 많은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기호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서구입니다.
여기에 젊은 층 인구가 많아 아이 보육과 교육 수요도 다채롭고 수준 또한 높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 청소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지는 외형에 맞게 각종 생활 인프라와 구민의 행복 요소를 알차게 채워야 하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서구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구민들이 어떤 점을 불편해하시는지 파악하고 있기에,
조금 더 경험이 있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갈 수 있기에 다시 이 자리에 도전했고, 정말 고맙게도 구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게 됐습니다.
존경하는 58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서구청장 취임을 맞아 ‘제대로 된 서구’ ‘발전하는 서구’를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 긴급지원금 이외에 소상공인 ·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장기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경제, 골목경제, 바닥경제가 무너졌고, 그중에서도 우리 이웃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특히 서구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경제활동 인원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기는 만큼, 이분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낌없이 펼치겠습니다.
둘째,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꿈을 펼치는 도시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출산 · 육아 · 아빠 육아휴직 · 산후조리 지원금 최고 1천만 원 지급 및 출산부터 육아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또한 ‘야간 아동전담 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아이돌봄센터와 육아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친환경 급식을 비롯해 청소년 센터 건립, 진로 멘토링 사업 확대 등이 잘 마무리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자부심을 높이고 원도심 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겠습니다.
경기 고양시부터 김포, 인천 서구, 계양, 부평까지 신도시가 연달아 생기면서 인구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 너무 불편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 피곤함과 고통은 커질 대로 커지고, 삶의 질 역시 떨어집니다.
구민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터를 다녀오고, 가족들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지하철 연장사업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또한, 가좌‧석남‧가정동 등 원도심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도로화 사업과 동시에 인천지하철 3호선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자치구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인천시와 연대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냄으로써 임기 내 밑그림을 그리겠습니다.
넷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시작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이뤄내겠습니다.
동시에 매립지 진입로 주변의 환경 개선 문제와 사월마을의 주거환경 개선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생태숲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맑고 깨끗한 서구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다섯째, 서구를 K-POP과 대중문화 공연의 산실로 만들기 위한 개척에 힘을 쏟겠습니다.
청라 스타필드 돔구장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고 있지만, 야구 경기장 기능 외에도 세계적인 복합 공연장 등 많은 역할을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쉽게도 지난해에 무산된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조성 사업을 올 하반기 재공모하여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OTT)들이 청라에서 영상물을 제작하고, 대형기획사의 아카데미나 본사 기능을 옮겨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청라가 세계적인 대중예술의 본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껏 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현안을 해결하는 믿음직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구민의 마음을 더 잘 받들어서 실수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정을 펼치다 보면 산에 가로막히고, 물이 놓여 주춤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면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아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그 과정을 구민들과 소통하고 반드시 성과를 내 구민의 품에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서구를 제대로! 확실히! 발전시켜가고자 합니다.
잘하고 있을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잘못된 길로 갈 때는 쓴소리로 꾸짖고 바로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더 나은 서구, 더 편한 서구, 더 좋은 서구’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