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도 그곳에 가면...1편
좌측에 켬섬이 보입니다. 6.25 전쟁 당시에 미군의 폭격기의 실탄 사격장이었다고 전합니다.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듯 작은 섬 주변이 부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배가 특이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옆에 있는 것이 그물입니다. 바닷물이 썰물과 민물 때 그물을 펴서 새우를 잡는 새우잡이 배입니다. 이곳 세어도를 방문 시에 목격되는 배이기도 합니다만 이 강화만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강화 새우잡이 어선이 무척 많습니다.
이곳이 세어도 선착장입니다. 지금은 보강을 많이 해서 배가 드나들기가 쉽지만 10여 년 전에만 해도 배를 선착장에 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썰물 때면 배를 정박할 수 없어 물길이 깊은 지역에 배를 놓고 소형 선박으로 선장이 섬으로 들어옵니다.
200년이 훌쩍 넘은 고로쇠나무입니다. 지리산 쪽에서는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고 하는데 이곳 세어도 에선 그런 모습을 절대 볼 수 없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이유라면 옛날에 선박이 출항하기 전에 이 고로쇠나무에서 당제를 지내던 장소라 합니다. 당시에는 고로쇠나무라는 이름 대신에 김천지 나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아이들 이름이 조금 지저분해야 오래 건강하게 산다고 해서 이름을 개똥이 쇠똥이라고도 부르기도 한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 새롭게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미래를 내다 보는 주인의 안목이 부럽습니다.
이 능선 길을 따라가면 세어도 끝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해암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나옵니다. 조금 단순하게 쉽게 다녀갈 수 있겠지만, 어렵게 찾아온 여행인데 세어도 주변으로 둘레길을 만들어 이곳 세어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세어도 에선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유일한 섬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둘레길을 만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당제를 지내던 소나무 숲입니다. 이 소나무 숲에서는 매년 마을의 안녕과 출항하는 배의 안전을 위해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이 보호하는 장소입니다.
이 당제나무 숲 바로 옆으로 서로 이음길 10 둘레길이 시작되겠습니다. 둘레길을 만들고 나서 코로나가 세상을 뒤집으면 서 외부인의 발길도 끊어졌으니, 모든 게 허사가 되지 않았나 싶은 마음입니다. 멍석 길을 따라 이음 길로 들어섭니다.
세어도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전염우려로 선박을 통제하다 보니 둘레길을 다닌 흔적이 없어선지 멍석 길이 보이지는 않고 대신 낙엽이 길을 가려놓았습니다.